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4.75%의 운용수익을 냈다. 연기금 순자산은 지난해 말 558조2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9.0%(45조9750억원) 증가했다. 보험료 수입에서 급여 지급 후 적립된 21조9677억원과 운용수익 24조73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28일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기금 순자산 중 557조7000억원이 금융 부문에 운용됐다. 국내주식에 18.4%, 해외주식에 15.4%, 국내채권에 50.7%가 투자됐다. 운용수익률 잠정치는 4.75%로 전년도보다 0.18% 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5.64%, 해외주식 10.13%, 국내채권 1.83%, 해외채권 4.01%, 부동산·벤처 등에 투자하는 국내대체투자 5.74%, 해외대체투자 12.34% 등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높은 수익률을 보인 해외자산의 투자 비중을 지난해 말 27.1%에서 2021년까지 35%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대신 해외주식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 65∼85%에서 55∼75%로 줄여 위탁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을 앞두고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직의 보수를 시장 상위 25% 수준으로 올리고 신청자 전원에 숙소와 전세자금 대출 지원, 직원 자녀 전원 직장어린이집 입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작년 국민연금 4.75% 운용수익
입력 2017-02-28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