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 “가짜 뉴스 선제적 대응”

입력 2017-02-28 18:0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8일 “가짜 뉴스에 대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짜 뉴스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공론 형성을 저해하는 등 그 부작용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단 전파되고 나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데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모되는 등 큰 피해가 수반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정보화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을 감안해 미래창조과학부, 경찰청의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규제와 단속만으론 한계가 있으므로 언론·민간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사실 확인 및 신속 차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과 관련해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안보위협과 어려운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