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Genesis 1:1)
성경의 서론이자 결론이라 할 수 있는 창세기 1장1절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담담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마치 시간의 개념처럼 느껴지는 ‘태초’를 요한은 ‘근원에’라는 말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로 바꿔 표현합니다. ‘태초에’ ‘우리를 태동시킨 근원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창조됐습니다. 시간적 개념보다 범위적 개념이 강합니다. ‘하나님’ ‘태초’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의 모든 방황은 멈춰집니다. 우리의 모든 것 되시는 그분 안에 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그리스도 안에서’ 욕심 가득한 우리의 자아는 사라집니다. 죄 된 인생의 시간 너머에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비로소 반응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나는 부인되고 하나님께서 서론이자 결론이 되시는 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때’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신상엽 서울 토기장이교회 목사>
◇약력=△국민대(공예미술학) 졸업 △감리교신학대 신대원 졸업 △도예공방 ‘토기장이의 집’ 운영
오늘의 QT (2017.3.1)
입력 2017-03-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