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배우, 전도집회로 복음 전파

입력 2017-02-28 00:01 수정 2017-03-07 13:52
북한의 공훈 여배우 출신으로 탈북, 기독교인으로 거듭나 신학을 공부한 주순영 선교사는 깊이 있는 말씀과 드라마 같은 간증, 은혜로운 찬양으로 가는 곳마다 큰 감동과 신앙도전을 주고 있다. 한복 차림으로 간증하고(위) 있는 모습. 아래는 행복특강 포스터.주순영 선교사 제공
행복특강 포스터
전도부흥집회 강사 및 방송활동으로 바쁜 주순영 선교사가 최근 ‘행복&희망토크쇼’란 주제의 강연을 신설, 많은 곳에서 강의 및 집회인도 요청을 받고 있다.

“그동안 새신자들에게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메시지를 노래도 함께 부르며 복음을 곁들여 소개했습니다. 이것을 재미와 감동으로 더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행복&희망토크쇼’입니다

북한 공훈 여배우 출신으로 탈북, 외화벌이에 나섰던 그는 우연히 복음을 전해듣고 크리스천이 됐다. 3년간 중국에서 지내며 고초를 겪었지만 2003년 탈북에 성공,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4000 여회 찬양간증집회로 사명을 감당해 온 주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믿음이 식어가는 혼란의 시대라고 하는데 부족한 저를 세워 잠자는 영혼들을 깨우고 믿음을 점검하는 동기가 되신다고 하니 그저 감사하다”며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음이 큰 축복이자 감사”라고 밝혔다. 주 선교사는 최근 미주지역에 주로 머물며 하나님을 만난 역사와 은혜를 교포교회에 전했었다.

미주지역 성도들이 간증을 듣고 순교적 영성을 배우게 되었다고 해 보람이 컸다는 주 선교사는 “탈북인을 통해 하나님께서 북한선교를 준비하게 하시는 것을 본다”며 “고국과 이민교회는 픙요롭지만 심령이 메말라 있고 복음의 감격을 상실한 것 같아 그 신앙열정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TV ‘이만갑’(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북한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던 주선교사는 현재는 GOOD TV(기독교복음방송)의 대표프로 ‘오.자유여!’ 진행자로 방송선교에만 나서고 있다.

“고난은 결국 주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과정이었습니다. 늦었지만 복음전도자가 된 것이 오히려 행복합니다. 북의 위협이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기에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탈북여성들로 휘파람예술단과 그레이스찬양단을 구성, 찬양사역도 병행해 온 주 선교사는 아시아연합신학대학 전문인선교학과를 졸업했고 총신총회신학대학원에서 석사를, 미국솔로몬대학에서 명박학위(선교학)도 받았다. 신학적 토대를 갖고 자신이 체험하고 만난 하나님을 전하는 복음의 통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찬양으로 시작되는 주 선교사의 간증 주제는 항상 ‘하나님의은혜’와 ‘성령충만’이다. 특히 온전한 십일조생활 체험간증을 통해 성도들에게 결신과 결단의 동기를 심어주고 있다. 그의 간증이 살아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동시에 공훈배우답게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북한가요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음악을 통해 나누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교회와 이민교회를 영적으로 깨우는데 쓰임받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탈북인 선교 사명자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전도집회와 방송사역에 바쁜 주 선교사는 “어디든 주님이 부르시는 곳이라면 달려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겠다”고 다짐했다(010-3402-3425·www.juju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