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산울림 김창훈과 블랙스톤즈 콘서트(3∼5일 서울 마포구 드림홀)
내용: 가요계의 전설적 그룹 산울림의 멤버였던 김창훈이 베테랑 연주자들과 손잡고 밴드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를 결성했다. 공연은 김창훈을 비롯해 유병열(기타) 김태일(베이스) 정광호(건반) 나성호(드럼)로 구성된 팀이 선보이는 첫 번째 콘서트다. 이들은 산울림의 명곡들을 비롯해 김창훈이 다른 뮤지션에게 선물한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김완선의 ‘나 홀로 뜰 앞에서’ 등도 재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는 김창훈이 속했던 산울림이 데뷔 40주년을 맞은 해이기도 하다.
◎한줄평: 전설의 귀환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
박지훈 기자 별점: ★★★
◆연극
유도소년(∼5월 14일 수현재씨어터)
연출: 이재준, 극본: 박경찬·이재준
배우: 허정민 박정복 신성민 이현욱 안세호 조훈 등
내용: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모든 등장인물이 운동선수인 만큼 공연장이 순식간에 스포츠 경기장으로 바뀐다. 2014년 초연과 2015년 재연 전회 매진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캔디’(H.O.T.) ‘폼생폼사’(젝스키스) 등 90년대 인기가요를 삽입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한줄평: 90년대 향수와 배우들의 땀이 재기발랄하게 버무려진 코미디
장지영 기자 별점: ★★★★
◆영화
로건(28일 전야 개봉)
감독: 제임스 맨골드
배우: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다프네 킨 등
내용: 히어로의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휴 잭맨)이 돌연변이 소녀 로라(다프네 킨)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펼치는 최후의 대결을 그린다. 희생을 통한 구원, 그 안에 진한 감동이 녹아있다. ‘엑스맨’(2000)부터 17년간 9번의 작품으로 이어진 울버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울버린을 연기하는 휴 잭맨과의 이별에 못내 울컥해진다.
◎한줄평: 이토록 인간적인 슈퍼히어로가 우리 곁에 있었다고
권남영 기자 별점: ★★★★
◆공연
이은결의 마술 ‘THE ILLUSION’(∼4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연출: 이은결
내용: 한국 마술은 이은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0년간 정형화된 마술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도전과 실험으로 한국 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총 900회 이상의 단독 공연, 누적 관객 90만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더 일루션’은 그가 201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 미디어아트, 드로잉, 마임 등 다른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마술의 예술화’를 꾀하고 있다.
◎한줄평: 마술사를 넘어 퍼포먼스 창작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이은결
장지영 기자 별점: ★★★★
◆전시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19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내용: 미술관의 정체성과 역량은 소장품으로 확인된다. 현대미술을 다루는 한국 유일의 국립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개관 30주년 특별전. 공들여 모은 300여명 작가의 소장품 및 소장 자료, 신작 등 560여점을 8개 전시실에 풀어놓았다. 아쉬운 건 욕심을 다스리지 못한 것. ‘뺄셈의 전시’를 하지 못해 방대한 분량이 일목요연하게 대중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보고 싶었던 미술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의 힘을 빌려 만나는 흐뭇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줄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기회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3월 첫째 주
입력 2017-02-28 17:10 수정 2017-02-28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