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최대 육계 가공업체 ‘하림’이 직영하는 전북 익산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농장은 하림그룹 계열 농업회사법인 ‘에이치비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방역 당국은 농장에서 키우던 육용종계 6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호남에서 AI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전남북·광주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하림은 이번에 AI 의심축이 발견된 육용종계 농장을 비롯해 익산 지역에서만 10곳의 위탁 종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림 측은 산하 농가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만큼 AI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의심신고로 방역이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 육가공업체 직영 농장도 AI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세종=유성열 기자
국내 최대 육계가공업체 하림 농장도 AI에 뚫렸다
입력 2017-02-27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