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판사가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내고 그대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인천지법 소속 A 부장판사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판사는 지난해 11월 3일 오후 10시20분쯤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분기점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들과 접촉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판사는 이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사고 당시 1차로로 달리던 A판사 차량은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한 뒤 사고 충격으로 2차로로 튕겨나갔다. 이어 2차로에서도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을 다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상대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5명은 사고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판사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58%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로 조사됐다.여주=강희청 기자
현직 부장판사가 고속도로서 음주 뺑소니
입력 2017-02-27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