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내부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조사했다고 폴리티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파이서는 지난주 대변인실 직원들을 사무실로 불러 휴대전화를 꺼내도록 한 뒤 통화기록을 뒤졌다. 최근 자신이 몇 차례 주재한 회의 내용이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고스란히 언론에 유출됐기 때문이다. 스파이서는 휴대전화 조사를 마친 뒤 정보 유출에 큰 실망감을 표시했으며 이날 모임에 대해서도 함구할 것을 직원들에게 요구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시그널’이나 ‘콘파이드’ 등 암호화된 메신저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으로 지워지는 메신저 사용은 연방기록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4%로 나타났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의 첫 국정지지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WSJ는 보도했다. 반감은 48%로 나타나 지지율보다 4% 포인트 높았다.
한편 CNN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정무직 1987석이 아직도 공석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트럼프 백악관, 정보유출자 색출작전… 직원들 휴대전화 수거해 통화기록 검사
입력 2017-02-28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