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 매도세 영향 2080선으로 후퇴

입력 2017-02-27 18:36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폭탄’에 밀려 2080선으로 내려앉았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락 반전, 전 거래일 대비 8.60포인트 하락한 2085.5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8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1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지난 24일에 이어 연속으로 순매도로 돌변했다. 이날만 225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1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계,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은행(-2.12%) 금융(-1.60%)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전략실 해체 등 쇄신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0.42%(8000원) 내린 190만3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포인트 떨어진 612.12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9억원, 18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55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에 관심이 쏠리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2.20원 오른 1133.70원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세제개편안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었다. 과거 레이건 정부의 1986년 세제개편안 이후 가장 광범위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