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중재인협회는 2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재제도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협회장 이기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개회사에서 “급속히 변화하는 국제사회에서 상거래 분쟁 당사자들이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중재제도를 활성화하고 중재인들이 국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재제도는 국내외 상거래에서 계약 당사자 간 발생하는 분쟁을 중재해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상설 중재기관으로는 사단법인 대한상사중재원이 있다. 대한상사중재원과 대한중재인협회, 한국중재학회는 중재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차기 회장으로 지명된 법무법인 양헌의 대표변호사 김승열 변호사, 천길주 삼표그룹 전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대한상사중재원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사회에서 중재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협회 차기 회장인 김승열 변호사도 발표자로 나섰다.
김 변호사는 “중재제도는 당사자 간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재제도를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리고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대한중재인협회 학술대회 개최 “중재인들도 국제적인 안목 가져야”
입력 2017-02-27 20:31 수정 2017-02-28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