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가구당 월 10만원 육박

입력 2017-02-27 18:25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9만8128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27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0.8% 증가했다. 비급여 진료를 제외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전체 진료비는 64조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 201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공단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가 진료비 증가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는 14조9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870억원 증가했다.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는 전년 대비 5912억원 증가한 3조1857억원 지출됐다.

급속한 고령화도 진료비 증가를 불러왔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2.7%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총 진료비는 25조187억원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2만8599원으로 전년 대비 3만2840원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19만9039명)이었다. 외래진료 중에서는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이 높아지는 본태성 고혈압(250만명)이 가장 많았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