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Hands+품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비엔날레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주제인 ‘Hands+품다’는 지역에 국한된 공예산업을 세계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본전시인 기획전은 시각과 청각의 마술이라고 불리는 ‘뉴미디어 아트’를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공예를 대중의 시선에 맞춰 풀어내 예정이다. 공연,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지역문화예술계가 참여해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보여준다.
올해는 2015년 제9회까지 운영해왔던 초대 국가관이 세계관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1개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 작가만 초청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스위스, 핀란드,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 대만, 몽골. 이탈리아 등 10개국의 유명 공예작가들이 참여한다.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총감독제와 외부감독 영입을 없애고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어온 기획자, 관련단체,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6개 분야 10명의 공동감독제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은 ‘디렉터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공예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예술을 담고 지역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컬(지역성+국제성) 비엔날레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그동안 사용했던 비엔날레의 정식명칭을 변경했다. 행사 초기 비엔날레의 적극적인 브랜딩과 국제적 홍보를 위해 썼던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국제’를 뺀 ‘청주공예비엔날레’로 바뀌었다.
지역 문화예술계 참여도 대폭 확대하고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공예비엔날레의 새로운 가치를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공예비엔날레는 1999년부터 청주에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지역성과 국제성을 함께 보여주는 글로컬 비엔날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미와 흥미적인 요소를 강화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올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 ‘Hands+품다’
입력 2017-02-27 20:56 수정 2017-02-27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