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1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후 10시40분 현재 97만3654명(권리당원 및 대의원 19만5354명 포함)이 선거인단을 신청했다. 지난 15일 모집 시작 후 11일 만이다. 민주당에서는 27일 오전 중 신청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민주당이 목표했던 200만명 모집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음달 10일 전후로 예상되고, 민주당이 선고일 3일 전까지 1차 선거인단 모집을 하기로 해 시간은 충분하다.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우려했던 역선택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역선택을 하더라도 선거인단이 200만명을 넘어갈 경우 별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분석이 많다.
각 후보 캠프는 선거인단 규모가 커질수록 본인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은 30%를 넘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반영해 경선에서도 문 전 대표가 큰 격차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 반면 중도·보수층으로의 외연 확대에 주력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확장성을 무기로 경선에서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100만명 초읽기
입력 2017-02-26 21:54 수정 2017-02-27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