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 2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통관기준 2월 수출액은 418억 달러 정도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가 예상된다. 수입액도 363억 달러 수준으로 24.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일평균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개선세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 전망치는 지난 20일까지 관세청이 집계한 잠정 수출입 내역을 기반으로 한다. 수출 개선세는 지난주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섰던 당시 주요 호재로 작용했다.
통계청은 2일 1월 산업동향을 공개한다. 수출경기 개선에 따른 광공업(제조업) 생산 증가가 전 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며, 다만 겨울 휴지기에 들어선 건설업 생산은 줄어들 전망이다.
3일엔 통계청이 2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전월 대비 0.3%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3%의 물가상승률이 예측되고 있다. 1월 급등했던 신선식품 가격이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미국에선 28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물가 고용지표 성장률 등 데이터에 의존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개선된 성장률을 바탕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 달 14∼15일 열린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주간 브리핑] 수출 넉 달 연속 증가세 보일 듯
입력 2017-02-26 19:33 수정 2017-02-26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