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7일] 계획과 순종

입력 2017-02-27 00:02

찬송 :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323장(통 3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7장 1∼7절

말씀 :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바로가 너희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3∼4절)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실 계획을 갖고 계시면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을까요. 오히려 바로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야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텐데 말입니다. 거기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바로가 한 번에 ‘그래 가라’고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모세를 따라 출애굽을 하겠습니까. 아마도 많은 수가 애굽 땅에 그대로 남아있겠다고 했을 것입니다. 바로의 마음이 강퍅해져서 하나님의 표징과 이적이 애굽 땅에 많이 나타남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생겼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에 내리는 재앙들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나를 따라 나와라. 내가 너희를 복되게 하리라.’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으로 나갑니다. 하나님의 군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6∼7절) 노아도 하나님의 명령 가운데 그대로 행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아브라함도 본토 아비집을 떠나라는 명령에 그대로 순종했을 때 복의 자리에 임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오늘 모세와 아론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우리가 간혹 착각하는 것은 내가 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 일에 우리는 도구로 사용될 뿐입니다. 그러기에 그 순종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나이에 대한 한계도 없습니다. 모세는 80세에 사명을 받습니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니 건강도 주십니다. 지혜와 능력, 동역자도 주십니다. 그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모세에게 채워 주셨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으로부터 너무 멀리 와 있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축복의 자리에서 멀어졌을 때, 세상의 근심과 걱정으로 나아갔을 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물질은 우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오늘이라는 삶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다면, 또 주를 위한 삶의 시간이 너무 적고 없어 부끄럽다면, 그것이 문제입니다. 성경도 읽지 않습니다. 기도생활도 하지 않습니다. 섬김과 봉사의 자리에도 서지 않습니다. 헌신하지 않습니다. 모세는 이제 자신의 부족함의 핑계를 다 접고 하나님 앞에 순종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6절)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일하심을 인정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 우리의 모습을 점검하고 순종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