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 매도세 영향 2100선 붕괴

입력 2017-02-24 18:03

코스피지수가 2100 아래로 무너졌다. 지난 21일 2100선을 돌파한 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맥없이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13.51포인트(0.64%) 내린 2094.1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67억원, 기관이 6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1226억원을 순매도했다. 오전 10시쯤 2100선이 붕괴됐고,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자 낙폭을 키웠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만8000원 떨어진(-2.45%) 19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패널(-3.22%) 철강(-3.21%) 전기전자(-2.6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1.00%) 자동차(1.00%) 손해보험(0.85%) 등은 올랐다.

화장품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화장품 업종 전체로 5.21%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만8500원(6.4%) 오른 30만7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30만원대를 회복했다. LG생활건강도 3만3000원(3.95%) 상승한 86만8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6.83%) 한국콜마(5.12%) 코스메카코리아(4.98%)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2.92포인트 내린 614.75에 마감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약달러 정책으로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내렸다. 5.80원 떨어진 1131.50원이 됐다. 장중 한때 113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석 달 만이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