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내수 살리기 4시 퇴근, 탁상공론”

입력 2017-02-24 18:30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월 1회 금요일 오후 4시 퇴근’ 등 정부가 발표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탁상공론이자 급조된 단기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6시 퇴근도 제대로 못 지키면서 4시 퇴근하는 게 쉬울 수 있겠느냐”며 “설사 실행된다 해도 제조업·서비스업 종사자에겐 남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호텔 요금 등 인하 시 세제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호텔 객실요금이) 현재 정가의 20%까지 할인 판매되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돈이 없어서 돈 못 쓰는데 호텔·콘도요금 내려주고 골프장을 활성화한다고 내수가 살아날 리 만무하다”고 했다. 또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계소득 확충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급조된 단기정책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국민소득을 늘릴 수 있는 장기적, 근본적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민소득 증대 해법으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 등 규제 개혁과 적극적인 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