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개헌파 의원 35명이 24일 당 차원의 개헌 논의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개헌 관련 정책의총 개최를 공개 요청했다. 이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헌 워크숍을 열고 ‘정책의총 개최와 당 지도부·대선주자들의 개헌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채택한 뒤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나 이를 전달했다. 우 원내대표는 “2월 국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3월 초 의총을 열어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정당들은 잇따라 개헌 당론을 채택해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CGV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 논의는 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폭넓게 이뤄져야지 정치인들끼리 모여 개헌 방향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말했다. 개헌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 때 함께 국민투표를 하자는 로드맵을 밝혔다”고 답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민주 의원 35명 ‘개헌 논의 의총’ 요구
입력 2017-02-24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