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57·사진) MBC 보도본부장이 선임됐다. MBC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김 보도본부장을 선임했다. 이에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이날 오후 사장 후보 3명에 대한 면접 및 투표 결과, 김 본부장을 3년 임기의 사장 내정자로 정했다.
방문진 이사는 청와대 포함 여권 추천 인사가 6명, 야권 추천 인사가 3명이다. 사장은 재적 과반인 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선임된다. 이날 야권 추천 이사 3명은 사장 선임 과정이 졸속으로 이뤄진 것을 비판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사들의 ‘표결 보이콧’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김 사장은 1987년 MBC에 입사해 런던 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김 사장 선임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으며, 24일 신임 사장 출근길 집회도 예고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 보도본부장 선임
입력 2017-02-23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