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물류비를 연간 2152억원 절감할 수 있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다음달 23일 개통된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김포시 통진읍까지 총 28.88㎞ 구간(폭 4∼6차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망이다. 이 고속도로는 인천항부터 인천북항까지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대 해저터널인 5.6㎞ 규모의 인천북항터널이 볼 만하다.
나들목은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통진 등 5곳이다. 남청라분기점은 기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과 이어지며, 북청라나들목은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사업비는 1조7180억원(민간투자액 1조742억원 포함)이 투입됐으며, 포스코건설 등 8개 건설사가 참여한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통행거리가 7.6㎞ 줄어들면서 통행시간이 40분 단축돼 인천항을 비롯해 북항 배후단지, 청라산업단지, 김포학운산업단지 등 물류벨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강화도 등 주변 개발지역의 교통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김포고속도로 내달 23일 개통
입력 2017-02-23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