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6개의 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연희(사진) 강남구청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비전 2030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2013년에 수립된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
실행전략의 핵심은 구를 산업별로 권역화해 2023년까지 6개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삼성역∼학여울역 일대의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위한 마이스 산업벨트, 압구정로데오∼삼성역∼학여울역 일대 중심의 한류관광 및 문화 산업벨트, 신사역·논현역·강남역 일대를 아우르는 상업 및 의료관광 산업벨트, 강남역∼역삼역∼삼성역 일대의 테헤란로를 축으로 한 벤처 산업벨트, 양재∼도곡∼개포∼구룡마을∼수서 역세권 일대를 잇는 의료 및 R&D 산업벨트, 수서역세권 일대로 형성되는 IT 및 벤처 산업벨트 등이다.
마이스 산업벨트는 현재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클러스터로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 영동대로 지하 공간 통합개발, 세텍(SETEC) 부지 복합개발 등이 핵심이다. 구는 국내 최대의 지하도시를 만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국내 최고층 빌딩인 GBC 준공 시점에 맞춰 동시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 구청장은 이날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대한 서울시의 ‘35층 규제’와 관련, “서울시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층수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남중 기자
“강남구 2023년까지 6개 산업클러스터로”
입력 2017-02-23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