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하루 앞둔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3명이 성매매 등 혐의로 퇴교 조치됐다. 육군 관계자는 23일 “육사 생도 3명이 정기외박을 나갔다가 일탈행위를 했고, 형사입건됐다”고 밝혔다. 육사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 생도 3명에 대한 퇴교조치를 결정했다.
육군에 따르면 생도 2명은 지난 4일 밤 성매매 업소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들어갔다. 1명은 성매매를 인정했고, 다른 한 명은 업소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돈만 지불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 명은 동료 생도에게 성매매비용을 계좌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행위는 지난 17일 육사 홈페이지 ‘생도대장과의 대화’ 게시판에 익명의 생도가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제보를 확인한 육사는 현장검증과 이들의 SNS 대화 등을 통해 범죄행위에 대한 단서를 포착하고 23일 형사입건했다. 이들에게는 군기문란과 제반규정 위반 시 퇴교 처분될 수 있다는 사관학교법 시행령이 적용됐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졸업 하루 앞두고… ‘성매매 혐의’ 육사생 3명 퇴교
입력 2017-02-23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