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여행서비스 관련주에 햇살

입력 2017-02-23 18:27

여행 관련주에 햇살이 비췄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면서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여행서비스업체의 주가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3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6.20% 올라 3만6850원이 됐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각각 4.49%, 1.32% 상승했다. 4.82% 오른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티웨이홀딩스, 제주항공, 대한항공 주가도 0.3∼3.66% 올라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국인과 일본인 입국자 수가 전월 대비 각각 8.3%, 13.1% 늘며 성장세를 보인 데다 출국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운 영향으로 해석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공휴일과 징검다리 연휴가 많아 여행주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하다 1.02포인트 오른 2107.6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원, 557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3.72포인트 주저앉은 617.67을 기록하며 620선을 내줬다. 원·달러 환율은 5.30원 떨어져 1137.30원이 됐다.

한편 기업들의 공시의무 위반 사례는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본시장법상 공시의무를 어긴 185건을 제재 조치해 과징금 총 22억1000만원을 부과했다. 전년보다 3.25배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비상장법인의 위반 건수가 131건으로 전년 대비 3.9배나 폭증했다. 공시 여건을 갖추지 못해 정기공시를 위반하거나, 상장을 추진한다며 자금을 조달한 뒤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