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철도 서비스 좋아진다

입력 2017-02-23 18:29
잦은 지연에다 냄새나는 화장실 등으로 이용객 불만이 컸던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의 서비스가 개선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일반철도의 운행계획, 열차 내 서비스, 차량 설비 등 핵심적인 열차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철도는 고속철도(KTX)와의 연계, 지선 교통 서비스 제공 등 ‘서민의 발’ 역할을 했지만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고정적으로 운용 중인 입석 승차권 발매 비율을 다음 달부터 50∼100%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조정 운용한다. 노선·구간·시간대별 수요 분석을 통해 혼잡도가 높은 구간이나 시간대의 경우 4월부터 임시열차를 증편하거나 객차를 추가한다. 또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대구역 익산역 등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 환승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낡은 좌석시트·바닥재, 악취 나는 화장실은 설비를 개량하고 청소실명제 등을 도입한다. 객차 간 연결통로엔 밀폐형 연결막을 설치해 소음과 매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