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상을 뜬 영국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사진)가 영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브릿어워즈에서 유작 ‘블랙스타(Black Star)’ 앨범으로 2관왕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보위는 ‘올해의 브리티시 앨범’ 부문과 ‘브리티시 남성 솔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트로피는 고인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아들 던컨 존스가 대리 수상했다. 보위는 전위적인 무대와 심도 있는 음악으로 큰 인기를 모은 뮤지션이었다. 1억5000만장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1996년에는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미국 그래미어워즈에서도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브리티시 여성 솔로 아티스트’ 부문은 에밀리 산데에게 돌아갔다. ‘브리티시 그룹’ 부문은 밴드 ‘더 1975(The 1975)’가 받았다. 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5개 부문을 석권한 아델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글로벌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英 팝스타 故 데이비드 보위, 브릿어워즈 2관왕에 올라
입력 2017-02-23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