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희(59·사진)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신임 부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BIFAN 조직위원회는 “22일 제7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장미희를 신임 부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BIFAN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다. 지난해 1월 신임 조직위원회에 제작자 심재명, 배우 정진영, 감독 봉준호·김한민 등을 선출한 데 이어 그해 6월 조직위원장에 정지영 감독을 임명하며 영화인 중심 체제 구축에 힘써 왔다.
장미희는 “정지영 조직위원장님과 함께 부조직위원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부천영화제가 시작한 새로운 출발의 가치를 알고 이 조직의 힘을 믿는다. 저에게 주신 책임을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1976년 영화 ‘성춘향전’으로 데뷔한 장미희는 정윤희·유지인과 70, 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며 ‘겨울여자’(1977) ‘느미’(1980) ‘적도의 꽃’(1983) ‘깊고 푸른 밤’(1984) ‘황진이’(1986) 등 수작을 남겼다.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심사위원과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올해 BIFAN은 오는 7월 13∼23일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조직위원장에 장미희씨
입력 2017-02-23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