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건강이상說’ 최룡해 3주 만에 등장

입력 2017-02-23 17:52
숙청설과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3주 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한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의 참석자 중에는 최룡해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노동신문이 1면에 게재한 행사 사진에도 최 부위원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과 함께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도 참석자로 함께 거명됐다. 행사는 22일 열렸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의 평양초등학원 시찰 수행을 끝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을 하루 앞둔 75주년 중앙보고대회(15일)와 광명성절 당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 및 경축 연회 등에서도 최 부위원장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북한 주요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행사에 최 부위원장의 불참이 이어지면서 그의 숙청설, 건강이상설 등이 제기돼 왔다. 그가 지난 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배경 설명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김정남 암살로 귀국이 미뤄졌다는 관측도 있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