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103명에 장학금 “하나님 나라 세우는 큰 나무 되라”

입력 2017-02-24 00:00
예장합동 교회자립개발원이 22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개최한 ‘장학증서 전달감사예배 및 전달식’에서 오정현 목사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교회자립개발원이 22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장학증서 전달감사예배 및 전달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역의 닻을 올렸다. 이날 전달식에선 예장합동 산하 전국 노회에서 추천한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103명에게 장학증서(1인당 200만원)가 전달됐다.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오정현(서울 사랑의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세상이 보기엔 작고 미약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을 품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쓰임 받고자 하는 꿈을 꾸면 구분된 삶을 살게 된다”며 “오늘 전달되는 장학증서가 작은 겨자씨가 돼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큰 나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흔들리고 위기를 겪는 세계 각국을 보면 주일학교가 망하고 다음세대가 제대로 신앙을 뿌리내리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며 “교회자립개발원이 힘을 모아 한국교회 안에 믿음의 유산을 계승시키는 일에 귀한 일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개발원은 지난해 11월 창립법인이사회를 갖고 첫 공식사업으로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 지원 사역을 펼칠 것을 선포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을 위해 서울 광염교회(조현삼 목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인천제2교회(이건영 목사)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대구 범어교회(장영일 목사) 부산 부전교회(박성규 목사) 등 전국 19개 교회가 총 2억6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개발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인이사회에서 앞으로 참여 교회를 확대해 매년 지원 대상자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