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대 황제금리 러브콜 “中企·농업인에 희망을…”

입력 2017-02-23 18:33 수정 2017-02-23 19:06

저금리 시대에도 길은 있다. 위기는 ‘위험한 기회’의 줄임말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자산관리도 섬세하게 이뤄져야 한다. 높은 수익이 나면 더없이 좋겠지만, 먼저 1% 포인트의 우대라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농업인과 중소기업인을 돕기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금융상품을 내놓았다. NH농협은행은 유망 농업인에게 동일인 한도 최대 50억원 규모 내에서 연 1%대 금리로 대출해 주는 ‘스마트팜 종합자금’ 상품을 출시했다. 1% 고정금리이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사실상 거저 가져다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IBK기업은행도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과 저신용 중소기업에 총 2조원 규모로 1.0% 포인트의 금리를 낮춰주는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24일부터 시작한다.

증권·보험·카드업계도 특화상품으로 고객의 이목을 끈다. 한국투자증권은 급격한 하락 증시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는 펀드 상품을 개발했으며, 삼성증권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조정 관련 컨설팅을 이어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중대질병 범위를 넓힌 보험 상품을 새로 선보인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 애용 젊은 층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비대면 발급 전용 카드를 내놓았다. 글=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일러스트=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