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의 호남 출신 정무직 공무원 비율이 역대 정부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주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와 강혜진 서울대 행정학 박사는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대 행정대학원 주최로 열린 국가 리더십 포럼에서 역대 정부 대통령이 임명한 차관급 이상 정무직 총 3213명을 지역·성별·전공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의 인구 비율에 비해 정무직 진출 비율이 높으면 과대 대표(플러스), 낮으면 과소 대표(마이너스)된 지역으로 구분했다.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정부는 정무직 전체 공무원 중 호남 출신 비율이 -10.84%로 이승만정부(-12.42%)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5대 권력기관(국정원 감사원 국세청 검찰청 경찰청) 기관장 중에서도 호남 출신 비율은 역대 가장 적었다. 박근혜정부의 호남 출신 권력기관장 비율은 -23.8%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이명박정부와 함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현 정권의 정무직 여성 비율은 5.31%로 5.41%로 가장 높았던 노무현정부 다음을 기록했다.
역대 정부의 정무직 인사는 영남이 34.08%로 가장 높았고 호남 15.54%, 충청 14.49%였다. 영남 출신 비율은 김영삼정부(24.28%) 전두환정부(21.37%) 노태우정부(19.35%) 순이었다. 박근혜정부는 4.7%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박근혜정부 호남 출신 정무직 비율, 이승만정권 이어 두번째 낮아
입력 2017-02-22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