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앞두고 가구·인테리어 기업들이 선전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구 제조기업 한샘은 주가가 3.07% 올라 21만8500원을 기록했다. 에넥스와 현대리바트도 각각 9.64%, 2.93%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한국가구와 에이스침대 역시 0.06∼0.35% 오름세였다. 봄방학 시즌을 맞아 이사 성수기를 기대한 투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장 마감 뒤 4월 1일을 기점으로 전기전자·건설장비·로봇투자 사업부문을 나눌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분할 부문 법인명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엔진 사업을 그대로 담당한다.
장 전체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코스피지수가 2100선에서 소폭 올랐다. 코스피는 3.68포인트 상승한 2106.6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홀로 323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지지했다. 국제유가와 해외증시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889억원, 2880억원 순매도했다.
박스피를 탈출한 코스피가 더 오를 수 있을까. 시장 평가는 회의적이다. 장기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흐름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상승(레벨업) 가능성은 낮다”면서 “전략적 측면에서 시장 변동성, 리스크 노출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제약주가 약세를 보인 끝에 1.08포인트 떨어진 621.39를 기록,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50원 내린 1142.60원으로 마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여의도 stock] 가구·인테리어 기업들 이사철 앞두고 선전
입력 2017-02-22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