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서울 광화문광장서 ‘범국민 다짐대회’ 개최 “독도 수호는 우리 자존 지키는 일”

입력 2017-02-22 21:13
경북도와 독도 관련 단체들이 22일 비 오는 날씨 속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독도 수호 범국민 다짐대회’에서 한국어학당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김지훈 기자

“독도를 지키는 것은 우리 자존을 지키는 일입니다.”

경북도가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독도 수호 범국민 다짐대회’를 열어 독도수호 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에 맞대응한 것이다.

그간 경북도는 매년 2월에 도 자체 규탄행사를 가져왔지만 최근 일본의 도발이 더욱 노골화됨에 따라 영토주권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를 기획했다.

최근 일본은 지난 1월 17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말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초·중등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명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독도 관할 지자체로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즉각 대응해 왔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국민대표와 함께 독도를 전격 방문하는 등 당당하면서도 실효적인 대응으로 맞서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재)독도재단이 주최하고 ㈔나라(독도)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대한민국 대학독도동아리연합회,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등 관련 단체들이 주관했다. 독도 관련단체 회원과 학생, 일반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여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영토 수호의지를 다졌다. 태권도 시범과 독도 플래시몹 등이 식전행사로 열리고 독도지킴이단 위촉, 독도주소명 제막식 등이 본행사로, 독도수호 평화걷기 인간 띠 만들기 등이 식후행사로 이어졌다.

김관용 지사는 “독도 관할 도지사로서 더욱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처해 실효적 지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경북도 전 직원이 독도 불침번을 선다는 각오로 영토주권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