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머물고 싶은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난다

입력 2017-02-22 21:09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남한강 변에 조성 중인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오는 5월 개장한다. 사진은 남한강 수면 위 80∼90m 절벽에 설치된 만학천봉 전망대. 단양군 제공.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단양이 머물고 싶은 관광휴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2일 단양군에 따르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조성 중인 만천하 스카이워크,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등 4곳의 관광시설이 올 상반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5월 개장하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에는 110억원을 들여 적성면 애곡리 만학천봉 24만2000여㎡에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모노레일을 질주하는 1인용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특히 고강도 삼중 유리 재질의 U자형 또는 말굽형의 전망대는 남한강 수면 위 80∼90m에 이르는 절벽에 설치돼 강물이 훤히 보이는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군은 이들 체험형 관광시설이 완공되면 방문객 연간 16만6000명, 연간 매출액 26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춘면 하리 온달산성 인근의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도 오는 6월 준공된다. 정감록 체험마을에는 95억을 들여 체험관, 명당촌, 명상쉼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된다. 정감록 체험마을은 영춘면이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 언급된 명당 ‘십승지지’의 한 곳이라는 점과 소백산 산림자원을 활용해 힐링과 휴양을 테마로 한 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올 상반기에 개관하는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69억원을 들여 온달산성 인근에 객실 25개 규모의 숙박시설과 야외학습장, 물놀이장 등 부대시설로 마련된다.

이밖에 단성면 소선암 자연휴양림 내에 73억5000만원이 투입된 산림휴양·체험시설 백두대간 녹색 테마 체험장도 오는 5월 개장한다.

지난해 단양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939만286명과 외국인 2만200명 등 모두 941만486명으로 집계됐다. 도담삼봉, 고수동굴, 온달관광지, 다누리 아쿠아리움 등이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조로운 관광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류형 관광휴양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관광 테마 상품을 마련해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