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하나님을 아는 것이야말로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축복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아도 하나님을 모른다면 참 지식의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이다.
요셉 다윗 등 어린이를 위한 성경인물 이야기책은 많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 우리가 하나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우리에게 약속된 미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어린이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성경처럼 하나님을 알게 해주는 필독서이다. 우연히 오래된 예배당의 지하실로 들어가게 된 카알라와 티모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곳에서 두 인물이 특별한 책을 발견하는데 바로 이 책이다. ‘책 속의 책’이라는 독특한 구성과 모든 장마다 펼쳐진 재미있는 그림들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한 주제씩 1∼3쪽 분량으로 정리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주제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풀어준다. 중요한 신학용어를 어린이의 말로 설명한 페이지를 비롯해 부모와 교사를 위한 가이드를 책 뒷부분에 제공해 아이들을 잘 가르치도록 구성됐다. 함께 읽으면 좋은 성경구절이 수록돼 있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성경 암송도 할 수 있다.
저자는 하나님과 그의 구속사역, 교회, 성경, 신앙생활 등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체계적으로 기본 지식을 쌓도록 도와준다.
“하나님의 완전하심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케이크를 만들려면 밀가루와 설탕, 버터, 계란, 물 같은 재료가 완전히 하나로 잘 섞여야 하지요? 하나님의 변함없음, 자비로움, 용서, 친절함, 너그러움, 희생, 겸손함, 진실, 오래 참음, 소망이 빠짐없이 합하여 완전한 사랑을 이룹니다.”(44쪽)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하나님과 어떤 관계 맺어야 하는지… 아이들을 위한 성경 이야기
입력 2017-02-23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