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2주년 창원 ‘몽고식품’… 전 제품 라벨 리뉴얼 ‘새로운 100년 시동’

올해로 창립 112주년을 맞이하는 종합식품기업 몽고식품(대표 김현승·사진)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혁신 2017 프로젝트’를 선포한 몽고식품은 상반기부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리뉴얼 “새로운 100년 준비”

몽고식품은 112년 브랜드 정통성과 제품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 제품에 대한 라벨 리뉴얼을 진행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라벨은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도록 기존 제품의 전반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색상이나 형태의 변화를 통해 이질감 없이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몽고간장만이 가질 수 있는 맛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표현했다.

경남 창원에 연고를 둔 몽고식품은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2025년까지 관내 전체 무료 급식소에 장류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협약으로 몽고식품은 10년간 5억2000만원 상당의 장류제품을 무료급식소에 제공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할랄 인증 획득…해외시장 공략

몽고식품은 혁신을 위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30여개 국가에 대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로 무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16 태국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동남아 식품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중동,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시장 진입으로 수출에 큰 도움이 될 할랄(HALAL)인증을 획득했다. 할랄인증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제품의 유통과 보관과정 등에 철저한 검증을 거쳐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된 식품 등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16억 무슬림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반드시 인증마크를 획득해야 돼 이번 인증으로 몽고식품은 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게 됐다.

HACCP 구축…소비자 안전 최우선

이와 함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HACCP(해썹·안전관리통합인증)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HACCP은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해당 식품에 들어가거나 오염되는 것을 막는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위해 요소를 보다 체계적이고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HACCP의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의 도입과 시스템의 리뉴얼이 필요해 설비의 개선 및 시설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몽고식품은 고객과의 접점과 제품 체험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 마케팅 활동으로 112년 전통의 몽고간장을 비롯한 몽고식품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며 요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쿠킹클래스는 주요 타깃 층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전국 주요 지점의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몽고식품은 소비자들에게 맛과 건강, 제품 우수성 등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대리점주들과 함께 순창 장류제조업체 방문, 간담회 등을 가져 장류시장 현황과 제품 개선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변화·혁신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

몽고식품은 앞으로 대리점주 등 구성원들과 자주 소통의 기회를 가져 식품업계의 트랜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몽고식품은 내부 변화와 함께 제품에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선보인 신제품들은 몽고식품의 대표적인 제품인 간장 외에 액젓, 소스, 육수, 면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밖에도 몽고식품은 최근 이슈가 된 혼밥, 캠핑 문화 증가에 따라 1인용 제품 및 미니 사이즈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23일 “올 들어 고객과 소통을 하며 열린 기업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