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미래 100년’에 대비해 올해 시정 방향을 ‘성과로 시민에게 보답하는 시정 구현’으로 잡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실현 등을 3대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 최우선
시는 올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 실현을 위해 미래 특화산업 육성 및 산업 고도화, 활력 넘치는 기업지원 확대를 주요과제로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항노화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가산산업단지(67만4000㎡)를 항노화 특화산단으로 조성하고, 대운산 자연휴양림에 2019년까지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해 올해 착공한다. 또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를 올해 준공하고 항노화 의생명R&D센터는 2019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구조 고도화를 지원할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를 유산동 일원 7000㎡에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4000㎡ 규모로 2019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도 본격 나선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양산비즈니스센터와 첨단하이브리드 생산기술센터는 2018년 완공하기 위해 공사를 본격화한다.
시는 84만600㎡ 규모의 석계2산단 조성사업을 2018년 6월 준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현재 분양률 50%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민간 주도로 조성 중인 산단은 용당·서창 등 6곳에 173만㎡ 규모이며, 2곳 42만㎡가 계획 중이다. 석계2산단 진입도로는 2018년 준공계획으로 공사 중이며, 덕계월라산단 진입도로 개설은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37억원을 투입해 공공근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지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운영, 대학생 행정인턴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미취업 청년 및 고교·대학교 졸업예정자 등에게 효과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희망플러스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월 2회 운영한다.
안전한 도시 만들기 총력
시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재난에 안전한 토털 스마트시티 구축,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기반 구축, 빠르고 편리한 교통도시 구축, 더 쾌적하고 더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주요과제로 설정했다. 지진 등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을방송시스템 교체 및 신설을 통해 원스톱 재난방송망(304곳)을 구축하고 지진 대응 매뉴얼의 세밀화와 함께 행동요령과 대피장소를 정리해 시민홍보를 강화한다. 신축 건물의 재난방송설비 의무화도 추진한다.
시는 112센터 긴급출동서비스와 연계한 유시티 통합플랫폼 모니터링 고도화, 도시통합관제센터 방범용 CCTV 추가 설치(45대), 빅데이터 구축 등을 통한 토털 스마트 안전시티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유치원생에게 안전조끼를 보급하고, 여성범죄 취약지역에 여성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 노후 재해 예·경보시설을 보강하고, 민방위경보망을 활용한 자체 방송시스템도 확충한다. 무인방사선 측정기를 총 5대로 늘리고 방사선 비상 정보제공 앱 제작에 나서는 등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전달 방식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 실현
시는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 실현’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시스템 구축, 고품격 문화도시 기반 조성, 일류건강도시 조성, 풍요롭고 살기 좋은 웅상 건설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물금읍 가촌리에 종합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에 나서며 웅상노인복지관 증축, 경로당 신축·개보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 등 수요자 중심의 복지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물금읍과 8개동(중앙·양주·삼성·강서·서창·소주·평산·덕계)에 맞춤형복지팀을 신설, 운영한다.
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물금읍 가촌리에 50억원을 들여 2018년 5월까지 건립키로 하고 3월 착공한다.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을 확대하고, 보건소에 출산장려담당을 신설해 운영한다. 또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항노화 캠프, 테마걷기대회 등을 추진하며 건강도시 시민 토론대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퍼스트웅상’ 일환으로 실내체육관이 포함된 웅상센트럴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농산어촌개발사업 등 지역 균형발전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나동연 양산시장 “양산시 승격 20주년 맞아 낙동강 중심도시 도약 최선”
“양산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인구 50만명의 낙동강 중심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동연(사진) 양산시장은 23일 “미래 100년을 대비해 좋은 일자리와 안전한 도시, 시민 만족의 복지실현에 전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시장은 “지난해에는 지역산업기반 확충, 낙동강 관광벨트 구축,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양산도시철도 건설 등 도시 인프라 확충사업을 벌여 좋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으로부터 우수 건강도시상, 드림스타트사업과 자원순환시책평가 대통령상, 2년 연속 일자리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실현 등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는 양 시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인 항노화 산업육성, 기업지원 인프라 확충, 기업유치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적 약자와 여성 안전 지킴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스마트 안전도시를 구축해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양 시장의 구상이다. 또 재난발생 시 일반가정까지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 원스톱 재난방송망 구축 등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 마련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나 시장은 “인구 50만명에 대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해 출산, 육아, 어르신,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누수 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제2청사 개청과 공영주차장 조성과 삼일로 간판 정비, 배전선로 지중화 등을 중점 추진해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겠다”고도 했다.
나 시장은 또 “남부시장과 북부시장 활성화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부흥을 도모하고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시설 건축 추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등 민간자본의 투자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나 시장은 “도시활력증진사업 신청과 양산비즈니스센터 개관, 금정세무서 양산지서 신축 이전, 양산도시철도 개통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 시장은 “항노화산업은 자동차, 기계, 화학 등 중소 제조업 중심의 단편적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산업구조 다양화에 기여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항노화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노화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야심 차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항노화산업클러스터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양산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나 시장은 “올해 굵직한 현안들이 큰 성과를 거두고 시민생활 안정과 시정의 차질 없는 추진이 가능하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양산시, 항노화 특화산단 조성… 미래 성장동력 ‘시동’
입력 2017-02-2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