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전경련 탈퇴… 4대 그룹 모두 떠나

입력 2017-02-21 21:25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했다. 이로써 전경련 운영의 중심축인 4대 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이탈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으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도 오후에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까지도 전경련 탈퇴 여부에 대해 입장을 유보했으나 정기총회를 3일 앞두고 탈퇴를 전격 결정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전경련 회비의 70%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4대 그룹 이탈로 전경련 와해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경련은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하지만 회장직을 맡겠다는 인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