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혁신에 앞장서는 기업-삼성그룹] 스마트폰·TV·가전 이미지 제고, 지속적 성과 창출 위해 역량 집중

입력 2017-02-22 21:36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전시된 삼성 QLED TV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전략적 중장기 비전 실현을 목표로 단기 실적 보다는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부품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성품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미지 제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비 등과 같은 차세대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인수한 하만의 경우 삼성전자가 보유한 반도체 역량과 시너지를 내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를 선점해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디자인 차별화를 원하는 전 세계 업체의 수요를 제대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연결성을 강화한 스마트홈, 화질을 더욱 끌어올린 QLED TV 등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분야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축적된 플랜트 건설 기술력과 틀을 깬 혁신적 아이디어로 공기 단축과 함께 투자비, 원가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등 혁신경영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바이오로직스는 15만ℓ 규모의 2공장과 18만ℓ 규모의 3공장을 건설했으며, 제 3공장은 공장 신축과정에서 병렬공법을 통해 동종 업계 대비 40%의 공기 단축 및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성장 바이오 사업 분야에 뛰어든지 불과 5년도 안 되는 시간에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6종 제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개발부터 허가까지 7∼8년 걸리던 시간을 4∼5년으로 단축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