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 직원들은 신용선 이사장과 ‘공감 토크콘서트’ 시작 전부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1년에 얼굴 몇 번 겨우 보는 이사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말실수라도 할까봐 걱정이 앞섰다. 경직된 분위기는 신 이사장의 농담에 풀렸고, 너도 나도 자기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공단은 ‘지시’와 ‘하달’이라는 방식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미 젊은 세대 중심으로 한 아이디어 그룹, 상시 온라인 개선의견 창구 등 다양한 방법이 운영됐지만 참여도가 떨어졌다.
이런 이유로 만들어진 ‘공감 토크콘서트’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0문 10답 코너’, ‘키워드 질의’ 등 다양한 주제를 가볍게 이야기하는 형식을 통해 각 지부는 궁금했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개선 방향을 찾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로교통공단의 역할,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는 사업전략 등 애매모호했던 개념을 이해하고 나자 여기저기서 아이디어가 튀어나오고 있다.
[경영 혁신에 앞장서는 기업-도로교통공단] ‘공감 토크콘서트’ 뜨거운 반응 얻어
입력 2017-02-22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