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화장품 시장까지 노린다

입력 2017-02-21 18:42
가성비를 내세운 도시락과 커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편의점이 화장품 시장까지 넘본다.

편의점 GS25는 오는 4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를 독점 차별화 상품으로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2005년 출시된 비욘드는 합성색소를 최소화하고 파라벤과 같은 피부 자극 우려 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에코 브랜드다.

GS25와 비욘드는 판매가 우수한 상품을 선별해 편의점에 알맞게 용량을 줄인 소용량 키트로 제작해 전용 진열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첫선을 보일 상품은 ‘베스트 스킨케어 4종 키트’, ‘옴므 스킨케어 3종키트’와 마스크팩 3종 등 총 8종이다. 가격은 950원(마스크팩)부터 1만원의 키트까지 다양하다.

GS25는 올해 말까지 비욘드 판매 점포를 7000개까지 확대하고, 향후 전국 점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GS25는 앞으로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여서 화장품 편집숍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4년 10.3%, 2015년 16.9%, 2016년 19.7%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