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신임 총장에 신성철(65·사진) 물리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개교 46년 만에 첫 동문 출신 총장이며 내부 인사가 수장을 맡은 건 13년 만이다.
카이스트는 21일 오전 서울 엘타워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16대 총장에 신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경기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고체물리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재료물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카이스트 교수에 임용돼 학생부처장 기획처장 고등과학원설립추진단장 부총장 등의 보직을 두루 거쳤다.
카이스트는 2004년 로버트 러플린 스탠퍼드대 교수가 총장에 선임된 이후 서남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강성모 머시드 캘리포니아대(UC 머시드) 전 총장 등 13년간 해외파 총장이 이끌어 왔다. 신 총장은 “세계 10위권 대학에 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승인을 거쳐 4년 임기를 시작한다.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카이스트 신임 총장에 신성철 교수
입력 2017-02-21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