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특혜 채용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핵심’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게 3월 2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피의자 신분이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업무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의원에게 다음 달 2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의원이 지난달 24일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자 재소환한 것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 의원은 2013년 6월 중진공 하반기 직원 채용 때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황모씨를 취직시키기 위해 중진공 간부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황씨는 당시 서류전형에서 탈락 대상이었으나 중진공 측이 점수를 올려줘 통과했고 인·적성 검사 결과까지 조작해 2차 시험에도 합격했다. 황씨는 이어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면접시험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아 불합격 처리될 처지였으나 2013년 8월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뒤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친박’ 최경환 내달 2일 피의자 조사
입력 2017-02-21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