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의 출마로 한국당 대선 후보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인천시장 재임 당시 개발을 추진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도시 건설’ 등 대선 공약들을 발표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일자리가 해결되면 인구절벽과 양극화 등 대부분 문제들도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제안한 ‘일자리 도시’는 쌀 생산 과잉으로 정부가 축소키로 한 농지를 활용해 도시를 건설하고 제조업과 부품소재산업, 벤처기업 등을 유치하자는 구상이다. 안 의원은 “최소 1000만평 면적의 일자리 도시를 전국에 10개 건설해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업률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 당선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골프도 치고 안보 얘기도 하겠다”고 했다. 2008년 인천시장 재임 중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 있는 안 의원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트럼프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안상수도 출마… 한국당 주자 4명으로
입력 2017-02-21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