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엑스포’ 공동조직위 발족 “문화교류 넘어 경제엑스포 기대”

입력 2017-02-21 18:34 수정 2017-02-21 21:12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앞두고 응우엔 응록 티엔 베트남 문화관광체육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아시아에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키기 위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경북도는 21일 베트남 호찌민 시청에서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공식 출발을 알렸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호찌민시 일원에서 열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창립총회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베트남과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의 새 시대를 활짝 열게 될 것”이라며 “양국 정상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지구촌의 주목을 받는 세계적 행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응우엔 탄 퐁 호찌민인민위원장은 “경북도와 함께 양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려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엑스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호찌민 사상 최고의 문화 행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호아빈 극장에서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현지 붐업을 위한 특별공연이 조직위원, 호찌민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경북도립국악단의 한국전통 문화 공연과 함께 한국은 물론 베트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남성 7인조 그룹 블락비(Block B)가 공연을 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 지사는 ‘한-베트남 경제인 교류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엑스포는 문화 교류를 넘어 경제와 융합한 경제 엑스포”라며 “양국 기업 간 상생 경제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 기업의 홍보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