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민자녀 장학기금 200억 출연

채무제로 도정을 실현한 경남도가 든든한 재정을 바탕으로 대학생 위주의 장학사업을 초·중·고교생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서민자녀 장학금 대폭 확충에 나섰다.

경남도는 21일 (재)경상남도장학회에 서민자녀 장학기금 200억원을 출연, 서민자녀 장학사업과 지역인재 육성사업을 더욱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보통교부세 증액분과 순세계잉여금 등 추경재원이 3000억원 이상 확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민자녀 장학기금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서민자녀 장학기금 200억원을 출연해 ‘재정건전화’와 ‘서민위주 정책’으로 대변되는 경남도정에 대한 도민의 신뢰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민자녀 장학사업은 홍준표 지사가 “서민자녀들이 엄청난 교육비 격차로 출발단계에서부터 불리하게 시작한다”며 “이런 불평등 해소를 위해 4단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도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출발했다. 홍 지사는 “도는 지난해 채무제로로 재정건전화를 달성했고 이를 통해 서민정책, 특히 서민자녀 교육사업 확대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튼튼한 흑자도정을 바탕으로 도민의 서민복지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