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옹호·조장 지자체 인권조례 공동대처”

입력 2017-02-22 00:02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자회의 관계자들은 20일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모임을 갖고 지자체 인권조례 등 지역교회가 직면한 공동현안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천안=강민석 선임기자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자회의는 20일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모임을 갖고 지역교회가 직면한 공동현안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연합회 회장과 사무총장 등 30여명은 충남기독교총연합회로부터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조항이 삽입된 ‘충남 인권보호 및 증진 조례 시행규칙’의 문제점을 청취한 뒤 공동으로 반대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지난 17일까지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가 어긴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공동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안 지사에게 사과와 시행규칙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지역교계 대표들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국회 군인권보호관 법안’ 등 4개 법안이 차별금지법과 유사하다는 데 공감하고 반대공문 발송 및 민주당 관계자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지자체의 인권조례와 학생인권조례의 문제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와 협약도 하기로 했다.

대표들은 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전국 10시간 기도회’가 지난 7일 제주도에서 개최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어 강신정 충남기독교총연합회장을 위원장에 선임, ‘1000만 시간 기도회’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천안=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