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 주중 발족할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 의원은 2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경제정책의 목표는 결국 일자리 창출”이라며 “공공부문을 비롯해 민간부문과 4차 산업혁명, 사회적경제 등을 모두 고려해 양질의 일자리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문 전 대표 측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에게 ‘일자리 사령탑’을 맡긴 것은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논란’에 정면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 측은 김 의원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인사를 물색 중이다.
문 전 대표는 또 이날 이명박정부 시절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했던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캠프 총무지원팀장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공직자로서 양심 고백을 한 장 전 주무관이 힘든 나날을 보낸다는 딱한 사정을 들은 문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그를 만나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문재인 캠프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에 김진표 의원
입력 2017-02-20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