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어르신·장애인 체감형 복지 확대

입력 2017-02-20 21:05
충북 청주시는 올해 어르신이 행복하고 장애인이 존중받는 복지구현을 위해 체감형 복지정책을 확대한다.

청주시는 올해 2527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장애인인권침해신고센터 운영 등 12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240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578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12년간 동결됐던 노인 일자리 공익활동 수당을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독거노인을 위해 외출동행, 치매가족 휴가지원, 노인 돌봄 서비스 등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종전 월 10만원이던 경로당 운영비는 매달 13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경로당 1곳을 선정해 가사도우미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노인 여가 복지시설 인프라 구축도 나선다. 서원노인복지관은 올 연말에 준공될 예정이고 2억3000만원을 들여 청주가경노인복지관 등 4곳 복지관의 낡은 시설을 개·보수한다.

이와 함께 시는 장애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고용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장애인 생활안정과 소득보장을 위해 장애인연금·수당 15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선정 기준액이 단독가구의 경우 110만원에서 119만원으로 인상됐다. 기존 장애인종합복지관 주변에 주간보호시설과 직업적응훈련시설 등을 신축해 일과 여가보호시설 기능을 병행하는 청주시장애인복지타운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인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이 청주시 전체 예산의 14%에 달한다”며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따뜻한 체감형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