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삼성 악재 딛고 반등… 코스피 2080선 탈환

입력 2017-02-20 18:04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를 날개 삼아 코스피지수가 208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 오른 2084.39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등한 데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2.11% 상승한 19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030억원, 외국인은 533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전력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03%나 올랐고 아모레퍼시픽(1.04%) 현대모비스(0.58%) LG화학(0.54%) 등도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21%) 오른 619.97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정치 테마주’의 기승 등으로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주식 회전율은 539.55%로 코스피시장(247.15%)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의 회전율은 2015년(286.99%)보다 39.84% 포인트나 떨어졌다. 박스권에 갇힌 채 횡보한 탓이 크다. 코스닥시장은 17.56% 포인트 상승했다.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주가 빈번하게 바뀌었음을 뜻한다.

지난해 주식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코스닥시장의 빅텍으로 5511.90%에 이른다. 방위산업 관련주인 이 주식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북한 미사일 도발과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 경색 영향으로 지난해 주가가 64.44% 올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