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교육감 “독서·토론수업 강화 미래교육 선도”

입력 2017-02-20 17:22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2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참교육 실현을 위한 전남교육발전 4대 역점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미래 핵심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행복한 전남교육’을 실현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미래 핵심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행복한 전남교육’을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장만채(59·사진) 전남도교육감은 20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더불어 배우고 미래를 일구는 인간 육성을 위한 참교육 실현을 위해 전남교육발전 4대 역점 과제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육감은 먼저 “자율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학교인 ‘무지개학교’를 확산시켜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인재육성을 위해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문제해결에 필요한 창의력·지적 능력을 신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 인구 감소로 인해 늘어나는 ‘작은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의 특색을 반영한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를 추진하겠다”면서 “진학과 진로에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고등학교 교육력도 한껏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올해 대학입시제도 변화에 대응해 교과중심 보충수업 및 획일적 야간자율학습을 전면 금지하고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을 통합해 ‘방과후 자율활동’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전남형 애프터스쿨’을 전격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이후부터 6년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서·토론교육은 미래의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44개교)와 독서·토론 동아리(360팀)운영, 2015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와 같은 독서·토론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의 흥미나 적성, 진로 대신 고득점에 유용한 지식위주 문제풀이형 수업방법으로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길러주지 못하며, 연간 약 40조원(비공식)의 사교육비를 발생시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입학 후 학습의욕을 저하시키는 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정도의 지적능력을 평가하는 자격고사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서벽지 관사를 대대적으로 개축하고 안전장치 및 CCTV, 스마트워치 등을 보급해 도서벽지의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 교육감은 “이제 교육은 학교만이 전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학부모와 지역민, 교직원과의 꾸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동체적 교육문화를 창출하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해 전남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무안=글·사진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